음악
‘축가 논란’ 로이킴, 장범준에 사과…누리꾼 “오해다”vs“디스 맞아”
엔터테인먼트| 2013-07-15 08:43
[헤럴드경제=정태란 기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출신 가수 로이킴(20·본명 김상우)이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의 ‘축가 표절’ 관련 멘트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로이킴(@RoySangwooKim)은 14일 트위터를 통해 “어제 저의 경솔함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저 역시 선배님의 음악을 좋아하는 팬으로서 의도치 않게 팬들께 심려를 끼쳐드렸습니다. 앞으로 모든 행동과 말에 신중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이틀 연속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서 열린 단독 콘서트에서도 “어제 경솔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며 재차 사과하며 “장범준 선배님께도 죄송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로이킴은 전날인 13일 자신의 첫 단독 콘서트에서 자작곡 ‘축가’를 소개하며 “버스커버스커 멤버 장범준이 결혼식 축가를 부르는 영상을 보고 영감을 얻어 만든 곡이다, 그런데 따라했다는 비난을 받았다”며 “‘빰바바밤’ 부분은 결혼 행진곡에 있는데 따라한 게 아니지 않느냐. 내가 만든 곡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불편하면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장범준을 언급하겠다”고 말하며 노래를 시작 한 후 중반 부에 ‘장범준’의 이름을 외쳤다. 




‘장범준 축가’ 영상은 유튜브에도 올라 화제가 된 바 있다. 장범준은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감성적인 가사의 축가를 열창했다. 당시 ‘빰빠바밤’이라는 결혼식 축가 멜로디를 가사에 녹여 하객들도 축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공연을 보러 왔던 한 팬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시 로이킴의 발언을 녹음한 음성을 공개 하면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 같은 논란에 누리꾼들은 “오해다” “디스 맞다”며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로이킴의 공연을 다녀왔다는 한 트위터 이용자는 “인터넷에 디스 논란이 있는데 전혀 디스하지 않았고, 정말 장범준 좋아하고 있구나 라는게 전해졌다. 이게 와전되고 멋대로 해석돼 기겁했다”(@RabbitG********)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노래하다 말고 장범준! 외쳤을 땐 관객들도 재밌다고 빵 터졌다”며 “듣는 사람이 비꼬아서 듣는 게 문제”(@kgr_*******)라고 주장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김광석에 이어 장범준과도 표절 시비. 공연 현장음 들으니 다분히 비꼬는 걸로 들린다”(@gram****) “가만히 있는 장범준을 왜 웃음거리로 만들었냐”(@choro*****)라며 로이킴의 발언을 비난했다.

한편 로이킴 측은 논란이 된 자작곡 ‘축가’를 14일 콘서트에선 제외했다. 데뷔 첫 단독 콘서트가 아닌 논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tairan@heraldcorp.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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