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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떨어지자 공매도 비중 급증. 3년 만에 2배 증가
뉴스종합| 2013-07-16 09:26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국내 주식시장에서 공매도와 대차거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1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전체 거래량 가운데 공매도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하루평균 2.3%에서 올해 7월 들어 4.3%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 1~3월 하루평균 공매도 비중은 3%대에 머물다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으로 코스피가 급락한 5월 이후 4%대로 올라섰다.

거래대금 기준으로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하루평균 2.3%에서 이달 들어 4.1%로 증가했다. 코스피가 1920선에서 마감한 지난달 10일에는 이 비중이 5.9%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공매도란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서 파는 것을 뜻한다. 해당 주식이 하락하면 매도가보다 더 싼 가격으로 사들인 뒤 갚아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대차거래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보통 공매도를 위해 대차거래를 하기 때문에 둘 사이의 연관성이 높다.

대차거래는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기관투자자 등이 주식을 필요로 하는 다른 투자자에게 일정 수수료를 받고 빌려주는 것을 말한다. 주식을 빌리고 나서 갚지 않은 물량인 대차잔고 주식 수 비중은 2010년 하루평균 1.2%에서 올해 들어 2.2%로 증가했다. 지난 1월 하루평균 1.8%였던 대차잔고 주식 수 비중은 7월 들어 2.6%로 급증했다.

지난 12일 기준, 주간 공매도 비중이 0.3% 이상인 코스피 종목은 삼성엔지니어링(0.8%), LG전자(0.6%), 현대미포조선(0.5%), 삼성정밀화학(0.4%), LG이노텍(0.4%), 한미약품(0.3%), GS건설(0.3%), 두산인프라코어(0.3%) 등이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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