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블루홀스튜디오, 쿤룬과 손잡고 ‘테라’ 중국 수출
뉴스종합| 2013-07-17 10:04
[헤럴드경제= 서지혜 기자] 인기 MMORPG ‘테라’가 국내 게임 중에서는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으며 중국에 수출됐다.
온라인게임 전문 개발사 블루홀 스튜디오는 자사 개발작 MMORPG ‘테라’를 중국의 게임 유통사 쿤룬을 통해 본격적으로 중국에 진출시킨다고 17일 밝혔다. 

쿤룬은 지난 16일 북경의 북경화성 극장에서 열린 계약 발표회에서 중국 최대 규모 금액으로 진행된 ‘테라’ 계약의 의미를 소개했다. 쿤룬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현재 블루홀스튜디오는 계약금 약 4000만 달러 가량을 받고 테라를 중국에 수출했다. 이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 게임 중에서는 최고 수준의 금액이다. 

테라는 지난 해 대만에서 서비스를 실시한 이후 역동적인 액션과 수려한 그래픽으로 인기 게임순위 상위권에 올라 중화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 날 발표회 현장에도 이미 북미ㆍ유럽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테라의 인기를 증명하듯 400여 명이 넘는 현지 미디어 관계자와 게임 유저가 참석했다.  
온라인게임 전문 개발사 블루홀 스튜디오는 자사 개발작 MMORPG ‘테라’를 중국의 게임 유통사 쿤룬을 통해 본격적으로 중국에 진출시킨다고 17일 밝혔다. (좌측 블루홀 김강석 대표 - 우측 쿤룬 주아휘 대표) [사진제공=블루홀스튜디오  ]

주아휘 쿤룬 대표는 발표회에서 “테라는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대작으로, 쿤룬이 글로벌 게임사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성장 동력”이라며 “현지 특성을 고려한 수준 높은 서비스를 선보이며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을 재편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로써 테라는 일본, 북미, 유럽, 대만에 이어 다섯번째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김강석 블루홀 대표는 “중국은 전세계 최대 규모뿐 아니라 연 15%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잠재력 높은 시장으로, 테라의 도약을 위한 핵심 요충지”라며 “블루홀의 개발력과 쿤룬의 추진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테라’의 첫 번째 테스트는 올해 10월 진행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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