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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중부내륙관광전용열차 O트레인, 10만 명 돌파
뉴스종합| 2013-07-24 10:13

코레일은 중부내륙순환열차인 O-트레인(O-train)과 백두대간협곡열차 V-트레인(V-train) 고객이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O-트레인 및 V-트레인은 코레일이 세계적인 관광열차를 표방하고 제작한 중부내륙권 관광전용열차다.

특히 O-트레인은 대한민국 사계를 모티브로 제작됐으며, 중앙선, 영동선, 태백선 순환구간을 1일 4회 운행한다. 또한 V-트레인은 아기백호를 모티브로 했으며, 영동선에서 가장 아름다운 강원 철암역–경북 분천역 구간을 1일 3회 왕복 운행한다.
 
이번 중부내륙권 관광전용열차의 10만명 돌파는 지난 4월 12일 이후 99일 만인데, 하루 1,010명의 관광객을 실은 셈이다. 이 열차들은 황금연휴엔 하루에만 2천여 명이 이용할 정도로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O-트레인과 V-트레인 구간은 올해 여름휴가에 가장 각광받는 코스다. 한국관광공사가 ‘7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V-트레인의 기착지인 분천역을 선정한 바 있고, 문화관광부 등 17개 기관이 공동 추진하는 여름휴가 합동캠페인 ‘대한민국 구석구석, 나만의 여름특집’ 테마에서도 중부내륙관광열차가 손꼽혔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예매율도 높다. 1개월 전까지 예매가 가능한데, 현재 3만명이 예약을 완료했다. 이달 주말과 주요 행사일은 일부 취소 티켓을 제외하고 대부분 매진됐다. 

한편 O․V트레인 운행으로 그 동안 석탄 목재 관련 산업의 쇠퇴로 생기를 잃었던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주고 있다. 특히 분천역에는 주민이 공동운영하는 먹거리장터와 트레킹안내소가 생겼고, 철암에는 ‘탄광문화 철암 마을기업’이 만들어졌다. 양원 등 V-트레인 정차역에서는 백두대간에서 채취한 나물을 파는 할머니들이 관광객을 맞고 있다.

분천역은 지난 5월 23일 스위스 체르마트역과 자매결연을 하고 역사를 스위스 풍으로 꾸몄으며, 추전역은 풍차와 전망대를 설치하는 등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역’이라는 특성을 관광 테마로 살렸다. 그동안 발길이 끊겼던 석항역에는 폐객차를 활용한 기차 체험장, 펜션 등을 꾸며 관광객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이 밖에도 희방사역, 정선역도 문화와 지역의 멋을 선물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팽정광 코레일 사장 직무대행은 “새로운 관광수요와 청년일자리 제공을 목적으로 개발한 관광전용열차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면서 "앞으로 중부내륙 이외에도 지역경제와 국내관광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국내 5대 관광권에 추가로 관광열차를 개발, 운행하여 전국을 연결하는 철도관광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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