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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운명 후속작 ‘G2’에 달렸다
뉴스종합| 2013-07-25 11:37
2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전자에 대해 증권사별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실적은 양호했지만 스마트폰 판매에 대한 기대치의 차이에 따른 것이다.

삼성증권은 25일 LG전자의 투자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LG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5조2323억원, 영업이익 479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0% 줄었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핸드셋 매출액 역성장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여줬다”며 “하반기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옵티머스G2의 연말까지 판매치가 200만~300만대 수준을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3분기 LG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조4000억원, 3202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 1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B투자증권도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이순학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며 “핸드셋과 TV 실적이 부진했지만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고 앞으로 출시될 G2 판매량 호조로 확실한 주가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도 LG전자의 ▷세컨드 티어(2위권 그룹)에서의 휴대폰 경쟁력 강화 ▷TV사업 수익성 최악 국면 통과 ▷저평가 매력 등을 바탕으로 투자의견 ‘매수’, 적정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반면 목표주가를 낮추며 다소 부정적 의견을 내놓은 곳도 있다.

신영증권은 휴대전화 부문의 수익성 개선 둔화가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가전과 에어컨 부문의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며 “옵티머스G 플랫폼에 기반을 둔 G2의 성공 여부가 실적과 주가에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이엠투자증권도 G2의 구체적인 판매량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관망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남근 기자/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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