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애니팡’ 개발사 선데이토즈가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하면서 오는 10월말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5일 열린 코스닥 상장심의위원회에서 선데이토즈의 상장 예비심사청구를 심의한 결과, 상장 요건을 충족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선데이토즈는 지난 5월말 하나그린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을 통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었다.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선데이토즈는 오는 9월 9일 주주총회에서 합병을 승인 받은 후 10월 30일 코스닥에 상장하게 된다.

이 회사의 대표게임 ‘애니팡 for Kakao’는 오는 30일로 출시 1년이 지났음에도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과 무료 인기 게임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올해 5월부터는 일일사용자(DAU)가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238억원, 순이익 87억원을 기록한 선데이토즈는 올 상반기에만 매출액 200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전체 매출액은 458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이 예상된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선데이토즈의 적정가치에 대해 “2013년말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3.5배를 적용했을때 1956억원으로 주당 5881원”이라며 “8월 출시 예정인 신작 ‘애니팡 노점왕 for Kakao’의 성과와 카카오톡 이외의 플랫폼 진출 여부 등에 따라 기업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적정 PER은 모바일게임 업종평균 PER 19.3배 대비 30%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는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만들기 위해 올해 초부터 기업공개(IPO)를 준비했다”며 “향후 소셜게임 제작 외에도 캐릭터 사업과 글로벌시장 개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데이토즈의 최대주주는 이 대표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보유 지분은 29.4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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