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중부 장마, 최장기록넘어 ‘50일’ 지나간다
뉴스종합| 2013-07-30 08:12
[헤럴드생생뉴스] 기상청 관측이래 중부지방에 첫 ‘50일 장마'가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상청이 30일 오전 6시 발표한 주간예보에 따르면 다음달 1~2일은 장마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전국에 비가 오는 곳이 많겠고, 4~6일은 장마전선이 북한지방에 위치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다.

이에 따라 중부지방에는 8월 6일(화요일)까지 장맛비가 예보되면서 올해 장마는 무려 50일이 넘는 기간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기상청관측아래 가장 긴 장마이며, 지금까지 최장 기록은 1974년과 1980년의 45일이다.

이미 올해 장마는 8월 1일 비가 예보됨에 따라 45일이라는 최장기록을 갈아치우게 됐으며, 이제 얼마나 더 오랫동안 이어질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상청은 “올여름 이례적으로 요동치는 시베리아 북풍이 북태평양고기압을 계속 찍어 누를 경우 8월에도 장마전선이 한반도에 묶일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향후 또 다시 상층 기압골이 접근하면서 장마전선을 활성화시켜줄 지 여부는 아직까지 유동적이다” 라고 전망했다.

한편 서해상에서 장마전선이 다시 활성화됨에 따라 30일 늦은 오후 충남 서해안부터 장맛비가 시작돼 밤에는 그 밖의 중부지방으로 확대되겠다.

특히, 서울.경기도와 강원도영서에는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리겠다.

장마전선은 이번 주 내내 내륙을 오르내리며 기습적으로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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