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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8월 한미훈련땐 한반도 또 전쟁국면”
뉴스종합| 2013-07-31 11:22
개성공단과 관련한 ‘최후통첩’에 나흘째 침묵을 지키고 있는 북한이 다음달 열리는 한미합동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북한은 특히 ‘전쟁국면’ 등 과격한 용어를 쓰는 등 지난 4월의 위협적인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UFG 연습이 열리는 다음달 한반도 정세는 또다시 ‘전쟁국면’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유엔군사령부 해체를 주장했다. 신문은 이날 ‘미국의 패권 야망을 분쇄해버려야 한다’란 제목의 기사에서 “다음달 미국-남조선 합동군사연습이 또다시 벌어지고 여기에 유엔군사령부가 개입한다”며 “이렇게 되면 조선반도 정세는 다시금 예측할 수 없는 엄중한 전쟁폭발 국면에 처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또 “유엔군사령부를 그대로 두고서는 한반도의 긴장상태를 절대로 완화할 수 없고 평화와 안전보장에 대해 생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원래 유엔군사령부는 미국이 조선전쟁(6·25전쟁)을 도발한 직후에 조작해낸 불법 비법의 유령기구”라며 “이로부터 우리는 정전협정 체결 60돌을 맞으며 미국에 유엔군사령부 해체를 강하게 주장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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