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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 복지부문 일할 사람 여전히 태부족
뉴스종합| 2013-08-01 11:29
한쪽에선 일자리 만들기가 한창인데 다른 쪽에서는 여전히 일할 사람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무상 보육이 확대되면서 유치원 교사와 보육교사의 수요가 크게 늘어났고, 사회복지 관련 인력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다. 식지 않는 교육열에 교육전문가는 여전히 공급인력이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다.

1일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직종별 빈일자리 비율은 교육 및 자연과학ㆍ사회과학연구 관련직이 14.6%로 가장 높았고, 사회복지 및 종교 관련직과 단순 노무직이 포함된 음식서비스 관련직이 각각 12.1%, 11.0%로 그 뒤를 이었다.

빈일자리 비율은 존재하는 일자리에서 빈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율로 채워지기를 기대하는 일자리를 말한다. 따라서 빈일자리 비율이 높다는 것은 일자리에 비해 인력 공급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세부 직종별로는 바뀐 입시 환경을 반영하듯 입학사정관과 교재교구 개발자, e-러닝 교육전문가 등의 직업이 포함된 장학관 및 교육관련 전문가 부문의 빈일자리 비율이 20.2%에 달했다.

돌봄 노동을 맡고 있는 유치원교사와 보육교사 등의 직업군 역시 빈일자리 비율이 각각 16.6%, 14.5%로 높았다. 유치원교사의 경우 빈일자리 비율이 지난 2011년 1분기 12.7%에서 2012년 1분기 15.9%, 올 1분기 16.6%로 일자리는 계속 늘어났지만 인력수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회복지 및 상담전문가의 빈일자리 비율이 9.4%를 기록했으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의료복지 관련 빈일자리 비율도 9.7%로 높아졌다.

다만 경기 회복이 불확실한 상황을 반영해 상용직보다는 임시ㆍ일용직 등의 비상용직을 중심으로 노동수요가 늘어났다. 구인인원 중 상용근로자의 비중은 1분기 80.3%로 전년 동기 81.6%에 비해 낮아진 반면 비상용 근로자의 비중은 지난해 18.4%에서 19.7%로 높아졌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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