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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마늘값 하락에 4.9만톤 시장격리…올해 8.6만톤 공급과잉
뉴스종합| 2013-08-01 15:14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생산량 증가로 마늘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정부가 수급대책을 내놨다.

올해 공급과잉 예상 물량 8만6000톤 중 60%가량은 시장에서 격리시키고, 나머지는 소비확대 등을 통해 해소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마늘가격 하락세가 지속됨에 따라 마늘수급점검회의와 농산물수급조절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산 마늘 수급안정 대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마늘가격은 통마늘 도매가격을 기준으로 연초 이후 31.14% 하락했다. 깐마늘도 도매가가 올 들어 25% 내렸다.

올해 마늘생산량은 재배면적 증가와 생육기 작황호조 등으로 전년 대비 21.5% 늘어난 41만2000톤이다. 시장접근물량(TRQ) 등을 감안하면 수요량 대비 8만6000톤이 남아돌게 된다.

농식품부는 시장접근물량(TRQ) 1만4000톤을 전량 건조마늘로 보관하고, 정부 수매비축물량 1만5000톤, 농협 계약재배 확대물량 2만톤 등 총 4만9000톤을 시장에서 격리할 계획이다.

나머지 3만7000톤에 대해서는 자조금단체 등을 통해 2만톤의 소비확대를 유도하고, 1만7000톤은 민간수입 축소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천일 농식품부 유통정책관은 “시장격리 물량은 최소한 올해 말까지는 시장에 방출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현장 요구를 받아들여 농가에 보관중인 마늘을 자체 수매하는 농협에 대해서는 보관비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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