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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련주 3분기 ‘흥행티켓’ 매진
뉴스종합| 2013-08-06 11:37
설국열차 등 잇단 대박 행진
제이콘텐트리·CJ CGV 상승


3분기 성수기를 맞아 영화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영화 ‘설국열차’ ‘더 테러라이브’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영화 관련주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설국열차’는 지난 5일까지 누적 관람객 376만명, ‘더 테러라이브’는 208만명을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설국열차는 개봉 5일 만에 관객 3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빠른 속도로 흥행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증시에서는 메가박스를 운영하는 제이콘텐트리, CJ CGV, ‘설국열차’의 투자배급사인 CJ E&M 등의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제이콘텐트리는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5일까지 2주 새 주가가 10% 넘게 올랐다. CJ CGV와 CJ E&M은 지난 5일 3% 넘게 동반 상승한 데 이어 6일 개장 직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M과 관련해 “제작비 4200만달러가 투입된 설국열차는 선판매 커미션을 포함해 이미 투자비를 회수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미국, 중국 등 167개국 개봉을 앞두고 있어 향후 기대감을 더 높일 만하다”고 전했다.

그는 CJ E&M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5% 증가한 185억원, 3분기 영업이익은 설국열차 및 TV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효과 등으로 87.5% 급증한 20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CJ CGV 역시 3분기가 최대 성수기인데다 9월 긴 추석연휴로 인해 관객수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부국증권은 CJ CGV의 2분기 영업이익이 관객 수 부진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7% 감소한 115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지만, 3분기에는 17.2% 증가한 32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도 CJ CGV를 신규 추천종목으로 꼽으며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자회사들의 빠른 실적 개선세 등으로 현재 주가는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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