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6일 오후 방송한 KBS2 새 월화드라마 ‘굿 닥터’에서는 환자 앞에서 이성적인 판단이 불가능해진 박시온(주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시온은 회진 중 성호가 수술 경과가 나쁘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성호 어머니의 울음소리를 듣고 찾아온 김도한(주상욱 분)에게 당장 수술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도한은 그의 말을 무시한 채 먼저 잡아놓은 수술을 집도했다. 이에 박시온은 무단이탈해 수술을 강행하려 했다. 하지만 바로 옆방에서 수술을 하던 김도한에 의해 수술실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김도한은 두 환자를 동시에 수술했다. 그는 냉철하고 빠른 판단으로 수술을 진행했으나, 앞서 투약 오더의 잘못으로 다시금 위기를 맞이했다. 박시온은 그 사실을 기억하고 김도환에게 소아에게 투약 시 일어나는 부작용을 설명했다.
차윤서(문채원 분)는 박시온에게 그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 차분히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알아듣지 못하는 표정으로 답답함을 자아냈다.
박시온은 놀라울 정도의 의학적인 지식과 진단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의사로서의 정신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가 주변의 이러한 시선과 자폐 증상을 이겨내고 한 사람의 의사로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원은 이날 극도의 불안감에 놓인 자폐증 환자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또한 엄마처럼 자신을 챙겨주는 문채원에게 돌직구 화법을 날리는 등 순수하면서도 엉뚱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이전 드라마에는 없는 자폐 증상을 앓고 있지만 ‘서번트 신드롬’으로 인해 외과 부문에 있어 특출난 재능을 가진 캐릭터를 맡아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
‘굿 닥터’ 속 주원은 자신의 성장과 더불어 보는 이로 하여금 ‘힐링’의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새로운 연기 변신으로 또 한 번의 시청률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