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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후면터치 ‘킬러 기능’으로 키운다…후속 제품에도 지속 적용
뉴스종합| 2013-08-07 15:55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팬택이 ‘베가 넘버6’, ‘베가 LTE-A’<사진>에 적용된 ‘후면터치’ 기능을 앞으로 출시될 스마트폰의 특화 기능으로 키운다. 이를 위해 팬택은 후면터치에 지문인식이 결합한 UX(사용자경험) 기능을 특허로 출원하며 팬택만의 기술 굳히기에 나섰다.

문지욱 팬택 부사장(COOㆍ최고운영책임자)는 7일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개장한 팬택 팝업스토어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출시하는 스마트폰에도 후면터치 기술을 지속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 부사장은 “후면에서 사용자 지문을 인식하는 기술을 특허로 출원한 상태”라며 “원천기술인 지문인식 모듈은 크루셸텍에서 공급받았지만, 이를 스마트폰 기능으로 구현하는 기술은 팬택만의 독자적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문 부사장은 또 “소비자들은 큰 화면과 함께 동시에 한손으로도 쉽게 조작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후면터치에 대한 니즈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문인식만으로 잠금을 해제하고 애플리케이션을 포커스 및 클릭하는 기능이 더해지면 후면터치는 한층 업그레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문 부사장은 “후면터치와 지문인식을 결합한 기술을 팬택의 주요 UX기능으로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팬택이 세계 최초로 지문인식을 도입한 베가 LTE-A는 앞서 베가 넘버6후면에 적용됐던 터치패드 대신 시크릿 키를 탑재했다. 시크릿 키에 사용자가 지문을 등록하면 지문인식만으로 화면 잠금을 해제하거나, 특정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숨길 수 있는 ‘시크릿 모드’를 이용할 수 있다.

시크릿 모드는 지문인식을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는 앱 숨김 모드로 이 모드에 등록한 앱은 사용자가 등록한 지문이 인식돼야만 화면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주소록, 메시지, 갤러리 등 사생활이 노출될 수 있는 앱을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도록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지문은 총 4단계를 거쳐야만 인식이 완료된다. 작동 시마다 손가락이 시크릿 키에 닿는 부위나 각도가 달라질 수 있어 인식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팬택 관계자는 “여름철 땀이 많이 나는 경우에도 지문을 인식하는 데 정확도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문인식은 총 2명까지 가능하다.

이와 함께 3D 이미지로 손가락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지문인식 센서가 후면터치에 적용돼 기존의 후면터치가 보다 정확해졌다. 이에 따라 시크릿 키에 손가락을 움직이거나 누르는 것만으로도 전화 수신, 볼륨 조절, 화면 켜기 등이 가능하다. 나아가 시크릿 키를 홈 키로도 이용할 수 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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