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UHD TV가 생생히 전하는 ‘고릴라의 눈물’
뉴스종합| 2013-08-08 11:25
85인치 거대한 화면이 울창한 숲을 헤치고 전진한다. 나뭇가지를 헤치고 들어간 곳에 ‘검은털의 거인’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전세계에 600여마리 만 남아있다는 멸종위기의 동물. 바로 마운틴 고릴라다. 글로즈업된 화면에 잡힌 고릴라의 거대한 얼굴에서 까닭을 알 수 없는 근심이 읽힌다. 바람에 날리는 한올 한올의 털이 마치 눈앞에 고릴라를 모셔놓은 듯 하다.

삼성전자가 8일부터 17일까지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삼성 UHD TV와 함께 하는 멸종위기동물전 ‘UHD ZOO’’를 개최한다.

세상을 바꿀 진정한 디테일이라는 의미의 ‘Discover True Detail’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선 풀HD 보다 4배 더 디테일을 자랑하는 삼성 UHD TV로 담아낸 아프리카 지역의 멸종위기동물의 삶을 볼 수 있다.

삼성전자의 제작지원으로 세계 각국의 동물영상 전문 작가들이 투입되어 아프리카 르완다 등지에서 수개월에 걸쳐 촬영된 작품이 85/65/55 인치의 UHD TV 30대를 통해 상영된다.

총 2개층으로 이뤄진 전시장은 아프리카의 초원과 가깝게 꾸며졌다. 1층은 3면 프로젝터 영상을 활용해 광활한 아프리카 초원을 연출한다. 실제 나무와 식물로 꾸민 조경속에 거대한 화면에서 살아움직이는 동물들의 움직임은 상당한 수준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오는 17일까지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열리는 ‘삼성 UHD TV와 함께 하는 멸종위기동물전 ‘UHD ZOO’에선 UHD 화면으로 촬영된 아프리카 멸종위기 동물들의 삶을 만날 수 있다. 총 30여대의 UHD TV를 통해 마운틴고릴라를 비롯한 수십종의 멸종위기종의 생생한 하루하루를 담아냈다. UHD TV의 스마트 기능을 활용해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거나 쓰다듬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존’도 마련되어 있어 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교육에도 효과적이다. 기술이 예술, 생명과 만난 새로운 형태의 마케팅 행사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2층 전시장은 각 동물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스토리텔링 존’이 꾸며졌다. UHD TV의 스마트 기능을 활용해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거나 쓰다듬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존’도 마련되어 있어 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교육에도 효과적이다.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들이 동물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됐다. 관람객들이 촬영된 이미지를 티셔츠에 프린팅할 경우 발생하는 수익금과 기념품 판매 수익금 모두를 동물보호에 기부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풀HD 전용으로 제작된 컨텐츠로 꾸며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UHD TV 시장을 개화시키기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이 담겼다.

지난해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았던 시각 장애인들의 사진전 ‘인사이트 전’이나 올해 상반기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던 ‘시크릿 뮤지엄’ 전과 마찬가지로 예술과 기술이 조우한 형태의 마케팅 행사라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진일보한 커뮤니케이션을 엿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손정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전무는 “UHD TV의 선명한 화질로 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이 무엇일지 고민하다가, 지구에서 사라져 가는 동물들을 담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며 “UHD ZOO 전시회가 삼성 UHD TV 뿐만 아니라 멸종위기동물에 대한 관심까지 모두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