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즉석밥도 이젠 건강기능식 시대
뉴스종합| 2013-08-08 11:25
CJ, 혈당조절 햇반 출시
당뇨병 환자에 희소식


CJ제일제당이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주는 즉석밥을 출시하면서 ‘즉석밥 건강기능식 시대’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CJ제일제당은 즉석밥 브랜드 ‘햇반’에서 ‘식후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밥’〈사진〉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능성 원료인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을 첨가해, 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효과를 냈다.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은 옥수수 효소분해 원료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해주는 기능을 인증받은 건강기능성 원료다.

CJ가 이 제품을 탄생시키는 데에는 6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은 원료 고유의 색을 어둡게 변화시키고, 식감을 떨어뜨리는 성향이 있어 식품에 적용하기가 쉽지 않았다. ‘햇반’ 연구원들은 쌀 수분 함량, 쌀 침지시간, 살균조건 등 다양한 조건을 변화시켜보고, 매일같이 시식과 자가 혈당 측정을 거듭한 끝에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했다.


‘식후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밥’은 연세대학교와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그 기능성을 입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같은 양의 쌀밥 제품에 비해 식후 당 흡수를 완만하게 해, 혈당 증가를 염려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그 기능성을 인정했다. 국내에서 쌀밥이 혈당 조절 기능성을 인정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건강기능식 즉석밥은 2009년 ‘햇반 저단백밥’ 출시 이후 두번째다. ‘햇반 저단백밥’은 체내에 단백질 대사과정에 필요한 효소 중 일부가 결핍된 희귀질환자들을 위한 기능성 즉석밥이다. 일반 쌀밥에 단백질 함유량이 10분의 1밖에 되지 않아 단백질 분해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환자들도 먹을 수 있다.

김태준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부사장은 “이번 신제품은 국내 즉석밥을 대표하는 ‘햇반’의 맛과 품질력을 극대화했고, CJ제일제당의 연구개발 역량을 총 결집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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