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성장 주도권 뺏긴 신흥국
뉴스종합| 2013-08-13 11:39
세계경제 주도권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넘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트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이 총 74조달러(8경2473조원) 규모의 세계경제 성장 기여도에 있어서 지난 2007년 중반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신흥국을 압도했다.

선진국의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성장 기여도는 올해 2.01%포인트 올라 신흥국의 1.43%포인트를 능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2조4000억달러(2677조2000억원)에 달하는 추가적인 경제 활동에서도 선진국 비중은 60%에 달해 신흥국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글로벌 경제 모멘텀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를 이끌었던 브릭스(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 등 신흥국은 글로벌 무역 감소와 미국의 금리 상승으로 인한 신용경색 우려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또 중국의 원자재 수요가 줄면서 중남미와 동남아 국가들은 상품시장 가격 하락으로 연쇄적인 충격을 받고 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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