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서울시, 보행막는 ‘지하철 굴뚝’ 개선한다
뉴스종합| 2013-08-14 09:52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시가 보행에 불편을 주는 돌충형 지하철 환기구를 폭은 줄이고 지면은 낮추는 등 보행자 중심으로개선한다.

시는 보행자가 불편 없이 걸을 수 있도록 ‘보도 위 돌출형 지하철 환기구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번 개선방안을 현재 건설 중인 지하철 9호선 2ㆍ3단계와 우이~신설 경전철에 설치되는 101개 보도 위 환기구에 적용할 계획이다.

지하철 9호선 2ㆍ3단계(신논현∼종합운동장~보훈병원)와 우이∼신설 경전철 구간은 2015년까지 환기구를 개선하고, 건설 계획 중인 지하철 설계에도 반영한다.

먼저 지하철 송풍기 풍속을 조정해 돌출 환기구의 최소폭을 2.4m에서 2.0m로 줄인다. 지하철 돌출환기구가 설치되는 구간의 보행공간도 넓힐 계획이다.

우천 시 침수 우려가 없는 곳은 배기환기구 등 11곳의 높은 턱을 최대한 낮춰 지면에 가깝게 설치할 방침이다.

출입구나 지상 엘리베이터 등 독립 시설이 있는 곳은 지하철 환기구를 나란히 설치하고, 주변 자투리 공간에는 관목류 및 초화류 등을 식재해 보도 녹화는 물론 도시 미관을 증진한다.

시는 환기구에서 배출되는 공기가 보행자나 상가에 직접 영향을 미쳐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보도에 설치된 환기구 기류를 차도 방향으로 유도하는 방법도 검토할 예정이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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