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TV
주원, '굿 닥터'를 이끄는 일등공신
엔터테인먼트| 2013-08-20 09:39
배우 주원의 활약이 돋보인다. KBS2 월화드라마 '굿 닥터'를 통해서다.

주원은 지난 5일 첫 방송된 '굿 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김진우)를 통해 안방극장 복귀를 알렸다. 그가 맡은 역할은 박시온으로, 자폐 3급과 서번트 증후군 진단을 받은 인물이다. 그러나 천재적인 암기력과 공간지각능력, 출중한 그림실력 등을 갖춘 레지던트 1년차. 쉽지 않은 역할이지만 "배우라면 누구나 욕심나는 캐릭터"라는 이유로 그는 출연을 결정지었다.

표현하기 쉽지 않은 캐릭터인 만큼 스스로 우려를 표하기도 한 주원. 그러나 결과는 대성공이다. 베일을 벗음과 동시에 시청자들의 호평은 물론, 드라마를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올려놓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한 것.

'굿 닥터'는 총 20부작 중 5회까지 전파를 탔고, 단연 앞서는 수치로 월화극 왕좌를 지키고 있다. 2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시청률 18.0%를 기록, 이는 지난 13일 방송이 나타낸 15.8%보다 2.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 역시 주원의 호연이 빛을 발했다. 박시온이라는 캐릭터의 따뜻함과 섬세함을 완벽하게 표현,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는 평이다. 아울러 차윤서(문채원 분)의 마음도 흔들어 놓았을 만큼 매력적인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시온은 수술로 사망한 환우를 안타까워하며 장례식이 진행될 때까지 시체 안치실 복도에서 고인을 지켰다. 또 하늘나라로 간 아버지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는 환우에게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위로를 하는 등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안겼다.

출연하는 드라마를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려놓으며 캐릭터에 맞는 옷을 입고 호연을 펼치는 주원. 캐릭터를 표현하는 능력이 탁월한 그가 이번엔 자폐,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박시온이라는 인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이미 주원은 '굿 닥터'를 통해 불안한 시선처리와 또박또박 발음하지만 어딘가 어수룩해 보이는 말투, 그리고 가만두지 못하는 손과 구부정한 자세까지 완벽하게 박시온으로 변신한 모습이다.

이제 시작이다. 계속해서 새로운 사건을 예고, 윤서와 도한(주상욱 분) 등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굿 닥터'.

박시온의 맞춤옷을 갖춰 입은 주원이 이미 배우로서 성장한 면모를 드러낸 가운데 또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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