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목돈 안드는 전세 내일 출시…
뉴스종합| 2013-08-22 11:01
정부의 렌트푸어(주택임차비용에 고통받는 계층) 지원방안 후속 조치로 도입되는 ‘목돈 안 드는 전세’가 23일 시중은행을 통해 출시된다. 대출 한도는 최대 2억6600만원으로 정해졌다. 금리는 연 3.5~4.5%대로 기존 일반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할 때보다 0.5%포인트(보증수수료 인하분 포함)가량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국민ㆍ우리ㆍ하나ㆍ농협ㆍ외환ㆍ신한 등 6개 은행은 ‘목돈 안 드는 전세Ⅱ’로 지칭돼온 임차보증금 반환청구권 양도방식의 전세자금대출 상품을 시판한다고 22일 밝혔다. 소득 수준에 따라 대출액을 제한하지만, 최대 대출 한도는 2억6600만원이다.

수도권 기준 전세 보증금이 3억원이라도 최대 보증한도(80%)를 적용한 주택금융공사 보증부 대출이 2억4000만원까지 제공되고 여기에 2600만원의 은행 신용대출이 더해진다. 대출 자격은 부부합산 연소득이 6000만원 이하로 무주택자여야 한다.

대출금리는 은행별로 취급해온 기존 일반 전세자금대출보다 0.2~0.3%포인트 낮다. 여기에 보증료 인하분까지 포함하면 0.5%포인트가량 세입자들의 부담이 낮아진다. 그러나 기준금리 산정방식이 은행별로 신규ㆍ잔액기준 코픽스(COFIXㆍ은행자금조달비용지수), 코리보(KORIBORㆍ은행 간 단기대차금리), 내부 기준금리(MOR) 등으로 차이가 있고 신용등급과 거래실적에 따른 가산금리도 다른 만큼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고를 필요가 있다. 국민은행은 신규 코픽스(변동금리형)만 기준금리로 삼아 3.90~4.12%의 금리를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신규ㆍ잔액 코픽스에 고정금리 방식을 추가해 3.92~4.03%의 금리를 검토 중이다. 하나은행은 신규 코픽스를 기준으로 3.70~4.50% 사이에서 금리를 정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농협은행은 신규ㆍ잔액 코픽스와 MOR 기준으로 3.57~4.77% 사이에서 금리를 책정할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코리보와 고정금리 방식으로 3.80~4.40%의 금리를 제시한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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