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TV
굿바이 '무릎팍도사', 뜨거웠던 만큼 아쉽고 쓸쓸한 종영 '영원하라'
엔터테인먼트| 2013-08-23 07:54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이하 '무릎팍도사')가 동시간대 시청률 최하위를 기록하며 아쉬운 종영을 맞이했다.

8월 2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한 ‘무릎팍도사’는 전국 시청률 5.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5일 방송이 기록한 4.9%보다 0.2%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김자옥이 마지막 게스트로 출연해 남다른 입담을 과시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그는 자신의 과거 가족들의 이야기, 시인 아버지와의 사연 등을 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후배 배우인 하정우에 대한 무한 애정과 함께 김용건과의 에피소드를 전하는 등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방송 말미에는 마지막 방송, 마지막 게스트를 맞아 '무릎팍도사'를 되새기는 강호동의 마무리 멘트가 이어졌다.

강호동은 6년 7개월 동안 달려왔던 ‘무릎팍도사’를 대표해 첫 번째 게스트 최민수부터 마지막 게스트 김자옥까지 240명의 게스트들의 사진을 공개하며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무릎팍도사'는 지난 2007년 1월 31일 신년 특집 프로그램으로 2회 편성돼 첫 방송이 나간 후 2011년 10월 강호동의 은퇴선언으로 종영을 맞았다.

이후 강호동의 방송 복귀와 함께 2012년 11월 1년 만에 목요일 심야 시간대로 부활했지만, 이전과 같지 않은 인기와 부진한 시청률로 결국 폐지가 결정됐다.

'무릎팍도사'는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출연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그 해결책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스타들의 사연들과 민감했던 부분들을 강호동 특유의 ‘몰아가기 식’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어왔다. 이에 당황하는 게스트들의 모습은 '무릎팍도사'의 주된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무릎팍도사'의 마지막 성적은 초라했지만, 토크 예능프로그램에 있어 '무릎팍도사'가 남긴 영향력은 남다르다 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동시간대 방송한 KBS2 ‘해피투게더’와 SBS ‘자기야’는 각각 9.1%, 5.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