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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4대강 비자금’ 도화엔지니어링 계열사 2곳 압수수색
뉴스종합| 2013-08-25 11:44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 검찰이 ‘4대강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도화엔지니어링의 계열사 2곳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화엔지니어링은 4대강 사업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설계ㆍ감리업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여환섭)는 최근 도화엔지니어링의 계열사인 건설업체 건화와 건설용역ㆍ기술 임대업체 한조를 압수수색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 업체에서 확보한 지난 수년간의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건화가 도화엔지니어링과는 별개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도화엔지니어링의 비자금이 1000억원에 육박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거액의 돈이 이들 업체를 통해 발주처 등으로 흘러들어 갔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김영윤(69) 전 도화엔지니어링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도화엔지니어링 측은 김 전 회장의 지시로 930억여원의 비자금을 만들어 2009∼2010년 사이 공사 발주처인 대우건설과 GS건설 등에 1억∼3억원을 각각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비자금 조성 경위와 용처를 캐기 위해 곽영필 현 도화엔지니어링회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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