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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 모자 실종 사건 와중에 경찰 간부 이웃 폭행 ‘위상 악화’
뉴스종합| 2013-08-26 08:37
[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 ‘모자(母子) 실종’ 사건으로 수사에 진전 없어 눈총을 받고 있는와중에 인천의 한 경찰 간부가 시비 끝에 이웃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어 인천 경찰의 위상이 악화되고 있다.

26일 인천계양경찰서에 따르면 A(48) 경위는 지난 23일 오후 11시30분께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 B(38)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아파트 3층에 사는 A 경위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B 씨와 담뱃불을 빌리는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위는 B 씨가 먼저 자신을 밀어 넘어뜨려 주먹다짐이 빚어졌다고 주장한다”며 “담당 경찰서인 부천 오정경찰서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B 씨는 먼저 폭행한 사람은 A 경위라며 자신은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B 씨는 A 경위를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A 경위는 싸움 후에 술을 마셨을 뿐 음주운전 사실이 없다며 음주측정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인천지방경찰청은 지난 22일 발생한 인천 모자(母子) 실종사건이 유력한 용의자 둘째 이들을 검거해 수사했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풀어줘 수사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경찰청은 모자 실종 사건을 위해 수사본부를 차리며 수사관들이 전력을 다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와중에 이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자, 당혹스런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인천경찰청은 폭행 경찰 간부에 대한 감찰조사 착수를 검토할 방침이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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