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금감원, 중구난방 슬로건 하나로 통일한다
뉴스종합| 2013-08-26 10:36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금융감독원이 홈페이지, 공식 문서, 명함 등에서 각각 다르게 사용해온 슬로건을 하나로 통일한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금융은 튼튼하게 소비자는 행복하게’라는 새로운 슬로건이 사용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다음달부터 단일화된 새로운 슬로건을 전면 시행하기로 하고, 이달 말까지 사내 포탈을 통해 슬로건 변경을 안내하는 등 신규 슬로건 사용 준비 기간을 두기로 했다.

현재 금감원은 지난 2008년에 채택한 ‘고객 중심의 사고 고도의 전문성 신뢰받는 금융감독’이라는 하나의 비전을 쓰고 있지만, 슬로건은 3~4개를 혼용해 사용하고 있다. 홈페이지에는 ‘금융은 믿음 가득 국민은 행복 가득’, 공문에는 ‘따뜻한 금융 상생하는 금융 소비자 중심의 금융’, 명함에는 ‘바른 금융 파트너’ 등으로 슬로건이 제각각이다.

특히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에서 대국민 메시지인 슬로건을 혼용함으로써 금융소비자에게 통일된 이미지가 정립되지 않은데다 슬로건이 전달하려는 대외 메시지가 혼란스럽다는 지적이 나왔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새로 채택된 슬로건인 ‘금융은 튼튼하게 소비자는 행복하게’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금감원의 두가지 주요 업무인 ‘건전성 감독’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모두 아우르고, 최수현 금감원장의 운영 철학을 함축하고 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비전은 장기적으로 끌고 가야할 금감원의 정체성으로서 현행 유지하기로 한 반면 슬로건은 지향하는 업무와 시대 흐름에 맞게 바꾸기로 했다”면서 “홈페이지와 보도자료, 대외공문, 명함 등에 새로운 슬로건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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