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강남구, 음란 전단지 배포하다 걸리면 영업장 철거
뉴스종합| 2013-08-26 10:09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음란 전단지를 배포하는 업소에 대해 영업장 철거란 초강수 대책을 내놨다.

강남구는 성매매 영업 홍보용 음란 전단을 뿌린 불법 퇴폐업소 10곳을 철거했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올해 초 검찰로부터 특별사법경찰권한을 부여받아 선릉역과 강남역을 중심으로 단속을 진행해왔다.

구는 전단 속 번호를 추적하는 방법으로 성매매 업소를 찾아 철거하고 건물의 임대차 계약을 해지하도록 강력하게 단속했다. 이번 조치로 학원이 밀집한 선릉역 주변 오피스텔 4곳, 역삼초등학교 주변 ‘키스방’ 2곳 등 모두 10곳이 문을 닫았다.

강남구는 철거 대상 업주 가운데 김모씨는 대치동의 오피스텔을 임대해 성매매를 위한 침대 등 시설을 갖추고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선정적인 사진과 문구가 삽입된 전단을 배포하다 적발됐다고 소개했다.

구는 주거용이나 사무실로 사용해야 할 오피스텔을 성매매업소로 무단 변경한 영업주와 건물주에게 오피스텔 내 집기 제거를 명령하고 영업주와 건물주 사이 임대차 계약도 해지하도록 했다.

신연희 구청장은 “앞으로도 번화가뿐만 아니라 주택가나 학교 주변에서 성매매 전단을 배포하다 적발되면 끝까지 추적해 철거까지 하겠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