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외교
정 총리, 바레인 국왕에게 한국기업 국책사업 참여 확대 요청
뉴스종합| 2013-08-26 22:03
[헤럴드생생뉴스]정홍원 국무총리가 바레인 국왕에게 우리 기업의 바레인 대형 국책사업 참여 확대를 요청했다.

정 국무총리는 26일 한-바레인 총리회담, 바레인 국왕과의 면담에서 각각 “바레인 대형 국책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더욱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이하 현지시간) 중동·서남아시아 4개국 순방의 첫 일정으로 바레인을 방문해 이같이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정 총리는 이날 바레인 수도 마나마의 구다비야궁에서 쉐이크 칼리파 빈 살만 알 칼리파 바레인 총리와 양국 총리회담을 갖고 통상, 금융, 건설, 기술교육, IT,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총리는 회담에서 “건설, 치안 분야 등에 대한 우리나라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이 전수된다면 바레인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친 포괄적 협력을 위해 가칭 ‘한-바레인 공동위원회’ 설치를 제안해 칼리파 총리의 수락을 받았다고 국무조정실이 전했다.

칼리파 총리는 또 주한 바레인대사관을 설립해달라는 정 총리의 요청에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주한 대사관의 개설은 필수적”이라며 설립을 약속했다.

양국 총리는 회담을 마치고 ‘경제통상 협력위원회’를 격년제로 개최하는 내용의경제통상협력 업무협약(MOU), 양국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한국산업인력공단과 바레인 국가훈련원 간 기술연수 MOU, 바레인 ‘도시보안 지휘통제센터’ 구축을 위한 에스원과 바레인 내무부 간 MOU를 각각 체결했다.

정 총리는 오후 샤키르왕궁에서 쉐이크 하마드 빈 이사 알 칼리파 국왕과 만나 양국 관계의 발전 방안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등 동북아시아 정세, 중동 정세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우리나라 건설·금융 기업의 현지 진출 방안도 논의했다.

정 총리는 바레인 동표 대표들과 만찬 간담회를 함께 한 뒤 두번째 방문지인 카타르로 출국한다. 이번 일정은 1976년 양국 수교 이래 우리나라의 정상급 인사로는 최초의 바레인방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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