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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네' 조성하 "생애 첫 눈물연기, 꾸준히 연습 중"
엔터테인먼트| 2013-08-28 15:59
"생애 처음으로 눈물 연기를 해봤습니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평단은 물론 대중들에게도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조성하의 말이다.

조성하는 2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진행된 KBS2 새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의 기자간담회에서 "연기자 생활을 하면서 눈물 연기를 해본 적이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생전 처음 눈물 연기를 했다. 그동안에는 주로 절제된 캐릭터를 많이 했기 때문에 마음이 약해 보이는 표현들을 할 기회가 적었다"고 말했다.

이어 "'왕가네 식구들'에는 감성적인 표현들이 많아서 눈물을 자주 흘려야 한다. 문영남 작가님께서 숙제를 많이 주셨다"고 덧붙였다.


조성하는 극중 유능한 사업가에서 처가살이를 하게 되는 맏사위 고민중 역을 맡았다. 외모 꾸미는 것에만 관심이 있는 부인 수박(오현경 분)과의 갈등을 표현,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그는 "특히 1부에서 3부까지 감정이 격하게 올라오는 장면이 많다. 문영남 작가님에게 '눈물을 연기를 못한다. 감안해서 다른 배우를 쓰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며 "문 작가님이 '눈물이 핑 도는 것만 잘해도 된다'고 하시더라. 그런데 막상 대본을 받아드니 눈물을 쏟아야 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 "뒤늦게 연기 생활을 하는 중에 눈물 흘리는 연습을 쉬지 않고 있다"며 "어떻게 하면 잘, 빨리 흘릴까 고민하면서 집중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왕가네 식구들'은 백수 남편 때문에 마음 고생하는 둘째 딸, 난데없이 백수를 선언한 셋째 딸에 이어 잘 나가던 큰 딸마저 망해 처가살이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왕가네 가족 이야기를 담아낸다. 2013년 현재 우리 가족들의 문제를 현실적으로 그려낼 예정으로, 오는 31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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