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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도 카드가 대세”…국외 카드사용액 25억3000만弗 다시 최고치 경신
뉴스종합| 2013-08-30 08:27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우리나라 국민의 해외 카드 사용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해외 여행에서의 씀씀이가 점차 커지는 탓도 있겠지만, 환전의 번거로움을 피해 비교적 간편한 카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더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올해 4∼6월 내국인이 외국에서 쓴 카드 사용액은 25억30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0.9% 늘었다. 올해 1분기의 24억8000만달러보다는 1.6% 증가했다. 2분기 카드 해외 사용액은 종전 분기 최대 기록인 작년 4분기의 25억2000만달러를 뛰어넘은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이날 “내국인 출국자 수가 1분기보다 줄면서 국제수지상의 해외여행 지급액도 감소했지만 해외 여행객의 카드 사용 비중이 커지면서 카드 사용액은 최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여행지급 총액(49억6000만달러) 중 카드 결제액 비율은 51.0%로, 종전 최고치인 작년 2분기의 50.1%를 역시 뛰어넘었다.

카드 사용인원(일부는 사용된 카드 수 합계)은 578만5000명으로 1분기보다 2.4% 증가했지만 1인당 사용액은 436달러로 0.8%(4달러) 줄었다. 카드 종류별로 결제액 비중을 보면 신용카드(70.2%), 체크카드(19.2%), 직불카드(10.6%) 순이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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