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강동구, 천호동 로데오거리, 에너지 특구 지정
뉴스종합| 2013-09-02 10:37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관내 지역 상인회와 함께 에너지 절약 시범특구를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에너지 저소비형으로 특화된 테마구역을 조성ㆍ운영해 상업부문 에너지소비 절감을 유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구는 ‘젊음의 거리’인 천호동 로데오거리(천호동 454-50 일대, 길이 300m) 상점가 상인회와 손잡고 ▷친환경 LED조명 점포 조성▷LED 가로조명 설치 및 로데오거리 절전소 운영▷상점 에너지절약 컨설팅▷상점 에코마일리지 가입 등을 올해 말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 지역은 상인회를 중심으로 지역 커뮤니티가 잘 발달돼 있어 평소 불끄기 행사나 개문 냉방영업 제한 등 평소 에너지 관련 시책에 적극 동참해 왔던 곳으로 이번 에너지 절약 시범 특구로 선정됐다.

천호동 로데오 거리는 2004년에 조성됐으며 지하철5ㆍ8호선 환승역세권으로 소규모 점포 약 160개가 밀집돼있는 천호동 중심 상권이다.유동인구가 많고 점포 조명, 냉난방 시설로 인한 에너지 다소비 지역이기도 하다.

로데오 거리는 에너지 절약 시범특구를 위한 첫걸음으로 우선 모든 점포의 백열등, 할로겐, 삼파장 등 조명을 전구형 LED 조명으로 교체하고(교체예상 3000여개), 거리의 나트륨 조명등을 LED 조명등으로 교체해 연간 1만3140㎾의 에너지 절감에 나선다.

상인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컨설팅도 실시된다.(사)녹색소비자연대, 미래소비자행동은 ‘절전소 리더 교육’을 진행한다. 서울시 에너지설계사가 각 상점별 에너지 사용량을 파악해 절감 방안을 컨설팅하는 ‘상점 에너지절약 컨설팅’도 지원된다.

상점이 에너지를 절약하면 5만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상점 에코마일리지 가입’, 상점 홍보효과를 이유로 영업종료 시 불을 켠 채 퇴근하는 경우 상인회가 합동으로 불 끄고 퇴근하기를 유도하는 ‘행복한 상점 불끄기’ 캠페인 전개 등 상점주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통해 생활 속 에너지 절약이 활기차게 실천되는 거리로 조성할 예정이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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