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골 · 골 · 골!…부상복귀 메시 ‘원맨쇼’
헤럴드경제| 2013-09-02 11:18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26)가 올 시즌 첫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세계 최고 골잡이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바르셀로나는 2일(한국시간) 발렌시아의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3-20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메시의 헤트트릭에 힘입어 발렌시아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 비야레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차 9점으로 리그 선두에 올라섰다.

첫 골은 메시의 발끝에서 터졌다. 전반 10분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수비진 사이로 찔러주는 패스를 시도했고 이에 메시가 빠르게 달려들어가 왼발로 넘어지는 듯 슈팅하며 골을 기록했다.

전반 39 터진 두 번째 골의 주인공 역시 메시였다. 파브레가스가 수비진 사이로 공을 찔러줬고 이를 메시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골을 넣었다. 골이 들어간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전반 41분, 메시의 골이 또다시 터졌다. 이번엔 네이마르와의 합작품이었다.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아크 정면에서 슈팅, 골을 성공시킨 것. 3점 연속 메시에게 골을 허용한 발렌시아는 전반 종료 직전 헬데르 포스티가가 무서운 기세로 연달아 두 골을 넣었지만 후반전에 들어서서 양 팀의 골 행진은 멈췄다.

부상으로 인해 지난달 25일 말라가전에도 출전하지 못했던 메시는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해  전반전에만 3골을 기록해 자신이 건재함을 과시했다. 또한 기대를 모았던 네이마르와의 호흡도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비야레알,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올 시즌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승점은 같지만 바르셀로나는 골 득실 9를 기록,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골 득실 8), 비야레알(5), 레알 마드리드(4)를 제치고 1위를 내달렸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