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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여신 정이' 박건형, 온화-단호함 오가는 '두 얼굴의 사나이'
엔터테인먼트| 2013-09-03 12:24
배우 박건형의 온화함과 단호함을 오가는 두 얼굴이 극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한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에서는 정이(문근영 분)를 도운 공초군들을 분원 밖으로 쫓아내는 육도(박건형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는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유정을 보며 감정의 폭풍에 쉽싸이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평소 연심을 품고 있는 화령(서현진 분)이 이강천(전광렬 분)을 만나러 오자 화령이 아버지에게 혼이 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걱정했다.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으로 그 뜻을 거역할 수 없지만 그에 못지않게 화령을 아끼는 육도의 마음이 전해졌다. 이는 본래 온화한 육도의 성품이 느껴지는 부분으로, 박건형의 따듯한 눈빛 연기가 몰입을 도왔다.

이어지는 장면에서 육도는 공초군 3인방을 분원 밖으로 쫓아내는 단호함을 보였다. 도자기에 있어서는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 육도기에 공초군들이 장작패기, 수비 작업 등에 불성실한 면을 보이는 것이 안 좋아 보였을 터. 하지만 그의 이러한 결정은 이들이 라이벌인 정이를 도왔기 때문이라는 것을 부정 할수 없다.

화령의 채근과 정이에 대한 라이벌 의식 때문에 조선 최고의 사기장이 되겠다는 육도의 마음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이는 앞으로 전개될 '불의 여신 정이'를 더욱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주요 관전포인트로 작용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정이는 사람들을 위한 그릇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하며 시청자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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