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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3권분립 존재안해…국정원이 '국정' 끌고가"
뉴스종합| 2013-09-04 09:32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은 4일 자신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처리 문제와 관련, “80년대 안기부가 독재의 안전을 ‘기획’했다면, 지금은 국정원이 ‘국정’을 끌고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새벽 2시10분께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적어도 (압수수색이 실시된) 2013년 8월28일부터 지금까지 헌법의 3권 분립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이 던져준 녹취록을 언론이 받아쓰고, 언론의 그 장단에 국회가 춤을 추고”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전날 저녁부터 국회 주변의 경비가 대폭 강화된데 대해 “경찰병력이 국회를 둘러싸고 정문을 걸어 잠근 채 일반인을 통제하고 있고, 나머지 모든 문은 전경버스로 막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진보당 당원들을 막기 위해서다”라며 “길 건너여의도공원에는 사복형사들이 밤새 진을 치고 있네요. 체포동의안 강행하려면 이 정도는 해야 하나 보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칠흑 같은 어둠…그러나 이 어둠 속에서 새벽이 밝아오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적었다. 

이정아 기자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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