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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 숙주론’에 발끈...전병헌 "與, 매카시즘 매도 중단하라"
뉴스종합| 2013-09-04 14:35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4일 새누리당이 종북세력의 국회진출 원죄론을 거론하고 있는 것과 관련, “신종 매카시즘, 공안 광풍에 기대는 기생충이 아닌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내란음모 혐의를 받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사태와 관련, 종북세력의 국회 진출에 대해 민주당 원죄론을 제기한 새누리당 일각의 ‘숙주론’(기생생물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생물)과 문재인 의원 사퇴론 주장에 “웃지 못할 매도”라고 반격하면서 “민주당에 대한 음해와 매카시즘 매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꿈에라도 이번 사건에 기대어 공안정국을 조성, 국정원 개혁 요구를 회피하거나 새누리당 정권의 실정을 덮으려 하면 오판”이라며 “이야말로 체포동의안에 적시된 혐의만큼이나 시대착오적이며, 군사독재 시대의 망령”이라고 비판했다.

체포동의안 처리에 대해서는 “국정원발(發) 공안사건에 대한 국회 절차가 오늘로 종결된다”며 “남은 것은 실체적 진실에 대한 사법부 판단으로, 민주당은 그 결과를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뉴라이트 성향의 한국현대사학회 출신 학자들이 집필해 우편향 논란이 이는 교학사 역사교과서와 관련해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오류와 편향 덩어리로 지적하는 엉터리 교과서가 어떻게 검정 심의를 통과할 수 있었는지 수수께끼”라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정아 기자 dsun@herald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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