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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아버지가 국가관ㆍ정치철학 형성에 가장 영향”
뉴스종합| 2013-09-05 09:29
[상트페테르부르크=한석희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아버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아버지를 돌이켜보면 ‘어떻게 하면 가난에서 벗어나서 우리 국민이 한번 잘 살아보나 오직 그 하나의 일념으로 모든 것을 바치고 가신 분’이다 이렇게 머릿속에 정리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G20정상회담에 앞서 지난 2일 청와대에서 러시아 최대 국영통신사인 이타르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부친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아버지가 하시는 일을 옆에서 본 기억을 더듬어보면 고속도로 만드는 것도 실제 그걸 그림으로 그려가시면서, 또 농촌의 초가집을 개량하는 것도 실제 주택이 되면 좋겠다든가 이런 것도 그리신 것도 기억이 난다”고 회고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새마을운동 노래를) 작사ㆍ작곡을 하셔서 우리 국민이 그때 새마을운동 하면서 그 노래를 같이 부르면서 활력도 얻고 그랬던 것이 기억이 난다”는 말도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아버지는 저에게 있어서 국가관이나 또 정치철학을 제가 형성하는 데 가장 영향을 미치신 분이라고 할 수 있다”며 “미래를 준비하시고 발전의 기반을 만드신 것, 그런 데서 많이 배웠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관련 한국경제의 성공 비결을 묻는 질문에 “무엇보다 국민들의 땀과 헌신이 있었고 또 아주 국가발전을 위한 현실적이고도 원대한 비전을 가지고 국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서 그것을 실천해 나가는 과정에서 우리도 하면된다 하는 그런 신념,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한 리더십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노력과 부친인 박 전 대통령의 리더십이 함께 이룬 성과라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권력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소상히 밝혔다. 박 대통령은 권력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권력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라의 운명까지 좌우할 수 있는 것이 권력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그 초점을 국민에게 맞추고 국민의 행복에 맞춰서 꾸준하게 실천을 해 나간다면 최고의 권력이 가진 장점을 발휘할 수 있찌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며 “그렇게 할 때만이 어려움을 극복해나갈 수 있는 힘과 신념도 생기고 또 아무리 힘들어도 어떤 보람과 기쁨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자신의 좌우명과 관련해선, “‘제가 가진 모든 열정, 관심, 시간을 국민행복에 바치겠다’ 이것이 저의 지금 좌우명”이라고 했으며, 러시아인에게 방문을 권하고 싶은 한국 명소로 안동 하회마을과 동대문시장을 꼽았다. 선호하는 명절로는 설을 지목했고, 좋아하는 음식은 비빔밥과 잡채, 빈대떡, 비빔국수를 꼽았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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