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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이석기 제명안은 종북척결 의지 잣대
뉴스종합| 2013-09-10 08:39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이석기 의원 제명안에 대한 민주당의 동참를 촉구했다. 종북척결의지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이라면서, 제명안 처리여부를 보면 민주당의 속마음이 드러날 것이라고 압박했다.

최 원내대표는 10일 KBS라디오 방송에 출연, 이석기 의원 제명안에 대해 “민주당도 이번 기회에 종북세력 척결 의지 같이 하고, 말뿐 아닌 행동으로 보이는 것은 결국 이석기 제명안에 적극 임하는 것”이라며 “그럴때 속마음 알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제명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는 것은 결국 종북세력 척결의지가 없는 것이란 논리다.

이 의원에 대한 사법부의 최종판결까지는 몇 년이 걸릴 수 있는데, 제명안을 처리하지 않으면 보좌진 등이 국가기밀 자료 요구한다든지, 혁명기지로 국회를 활용할 수도 있다는 게 최 원내대표의 우려다.

이어 최 대표는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이) 총선과 대선 연대해오고 있지 않았나”라며 “정체성 다른 집단간 연대는 결국 야합이라는 지적 있어왔는데, 그 점에 대해 우리가 문제제기 하기 전에 민주당에서 차분히 논의해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종북세력과 민주당과의 차별화, 갈라서겠다 얘기, 그런 부분에 대한 확실한 진단과 반성이 있어야 (종북세력) 척결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종북세력 척결은 민주당 내의 문제인데, 이에대해 아직 미온적이란 비판인 셈이다.

그러면서도 매커시즘으로 공안정국을 조성하려한다는 야당의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최 원내대표는 “(이석기 체포동의안 처리시) 국민적 분노 등을 봤을 땐 다 찬성 바람있었지만 무기명 비밀투표, 표현의자유가 있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이번 사태를 정말로 쿨하게 사법적 잣대 갖다댈 일이지 정치적 고려, 공방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여야간 원색적 비난이 오고가는 데 대해서도 “바람직하지 않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유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정기국회에 돌아와 결산, 예산, 민생법안을 역지사지(易地思之) 입장에서 타협ㆍ양보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국정원 국내부문 폐지 법안과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남재준 원장 해임 요구는 단호히 거절했다. 최 대표는 “국내파트, 즉 대공수사처를 없앤다는 것은 종북, 간첩에 날개달아주는 격”이라며 “(민주당의 요구가) 터무니 없는 정치공세라서 대화가 안되는 것”이라며 책임을 돌렸다.

백웅기 기자/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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