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군만두 등 4종 출시
CJ가 글로벌 브랜드를 국내 무대로 들여온 것은 해외 시장을 뚫을 제품 개발에 필요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위해서다. 한식 가공식품에 대한 눈높이가 높은 국내 무대에서 제품의 품질을 시험해 보고,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해외로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CJ가 그동안 해외 무대에서 판매했던 제품은 해외에서 생산돼 바로 판매처로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해외 생산 제품은 현지 시장의 입맛을 더 고려할 수 있을지 모르나, 한식 가공식품에 대한 노하우나 기술력 측면에서는 국내 생산 제품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었다.
CJ가 국내에 출시한 ‘비비고’ 가공식품의 상품군만 봐도, 국내 시장을 해외 무대를 겨냥한 테스트마켓으로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살펴볼 수 있다. CJ는 군만두, 물만두, 남도떡갈비, 언양식 바싹불고기 등 총 4종을 출시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선보이고자 하는 ‘한식 원 밀 솔루션(One-meal Solution)’을 구성하기 위해 만두와 육류 제품을 동시에 출시했다는 게 CJ 측 설명이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