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美 R&B 가수 자넬 모네, 정규 2집 ‘디 일렉트릭 레이디’ 발매
엔터테인먼트| 2013-09-11 11:32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미국의 R&B 가수 자넬 모네(Janelle Monàe) 가 정규 2집 ‘디 일렉트릭 레이디(The Electric Lady)’를 지난 10일 전 세계 동시 발매했다.

자넬 모네는 지난 2010년 피 디디(P. Diddy)와 빅 보이(Big Boi)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데뷔 앨범 ‘디 아크안드로이드(The ArchAndroid)’를 발매했다. 이 앨범은 소울을 바탕으로 팝ㆍ재즈ㆍ펑크ㆍ록ㆍ힙합ㆍ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요소의 기발한 사운드를 가미한 장르 경계를 허무는 음악으로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이번 앨범은 프린스(Prince), ‘소울의 여왕’ 에리카 바두(Erykah Badu), 비욘세의 동생이자 떠오르는 신성 솔렌지(Solange), 미구엘(Miguel), 에스페란자 스팔딩(Esperanza Spalding) 등 화려한 참여 아티스트 명단으로 발매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앨범엔 에리카 바두가 피처링한 첫 싱글 ‘퀸(Q.U.E.E.N)’을 비롯해 미구엘이 참여한 ‘프라임 타임(Prime Time)’ 등 19곡이 수록돼 있다. 이번 앨범은 전작부터 이어지고 있는 이야기를 담은 콘셉트 앨범으로 총 7부작의 이야기 중 4ㆍ5부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서기 2719년의 미래를 배경으로 한 사이보그와 인간의 사랑을 다룬 앨범의 이야기는 프리츠 랑(Fritz Lang) 감독의 영화 ‘메트로폴리스’와 흡사하다. 캐릭터 및 전개는 미국의 흑인 여성 작가 옥타비아 버틀러(Octavia Butler)의 이야기들에서 영감을 받았다. 평단의 극찬과는 달리 대중성 면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던 전작에 비해 이번 앨범은 비교적 익숙한 느낌을 가진 사운드로 보다 적극적으로 대중과 호흡하고 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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