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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내년 복지예산 비중 역대 최고…100조 넘어서”
뉴스종합| 2013-09-16 09:42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내년도 복지 예산 규모가 100조원을 넘어서면서 전체에서 차지하는 규모도 역대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14년도 예산안 당정협의’에서 “복지, 교육, 문화 분야는 올해보다 투자규모를 확대하겠다”며 “복지 분야는 처음으로 투자규모가 100조원을 넘으면서 전체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과 관련해서는 “새누리당의 요청반영과 경기활성화를 위해 SCO 사업의 구조조정 규모를 축소하겠다”면서 “민간투자와 공공기관투자를 통해 건설산업의 실질 투자규모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역별 대선공약에 대해서는 “지역선호, 형평성, 타당성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지역별 핵심 숙원사업을 우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육 분야는 산학협력활성화와 학비부담 경감 지원에 중점 투자할 것이며 문화융성 분야 기반확충을 위해 문화 분야 증가율을 총지출보다 높게 설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 부총리는 내년도 예산편성 기조에 대해 “정부는 내년도 예산이 경기회복 추세를 뒷받침하면서도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도록 적정 수준의 재정 총량을 설정하겠다”며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일자리창출, 투자활성화, 수출증진 창업촉진 등에 대한 투자를 최대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과제는 ‘공약가계부’의 큰 틀은 유지하되 재정여건, 사업여건의 변화를 감안해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공무원 여비, 행사추진비, 고위직 보수동결 등 공공 부문부터 허리띠를 졸라맬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은 다음달 2일까지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김기현 당 정책위의장은 “제일 중요한 것은 경제활력을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고 서민과 민생을 보듬는 것”이라며 “영세자영업자, 농어민 등 서민에게 돌아가는 지원이 일률적ㆍ기계적으로 축소되는 일이 없도록 세심히 살펴달라”고 요청했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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