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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상봉…돌연 취소 이유는? 혹시 김관진 국방부 장관 때문?
뉴스종합| 2013-09-21 10:34
[헤럴드생생뉴스] 3년만에 재개될 예정이었던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행사 나흘을 앞두고 전격 연기된 이유는 뭘까?

각종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일부에서는 그동안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물론 북한 기관지인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도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비난해 왔고, 이에 대한 항의로써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연기한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북한의 대남기구 조평통은 이날 대변인 성명에서 우리 정부가 남북대화를 동족대결에 악용하고 있다며 “북남사이의 당면한 일정에 올라있는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행사를 대화와 협상이 진행될수 있는 정상적인 분위기가 마련될 때까지 연기한다”고 밝혔다.

또 조평통 대변인은 우리 정부가 내달 2일로 제안한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도 연기한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조평통은 김관진 국방장관을 연일 비난해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지난 20일 ‘대결광신자의 모략적망발’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 장관의 국방정책설명회에서의 발언을 지적하면서 갈수록 대결광기를 부리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노동신문은 또 “대화상대방인 우리를 심히 자극하는 고의적인 도발이며, 남조선에서 동족대결과 전쟁열을 고취하기 위한 모략적인 언동이라는 것은 두말할 것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장관과 같은 대결광신자를 그대로 두고 대화와 신뢰를 운운하는것은 모순도 이만저만한 모순이 아니라”며 “재앙의 근원은 하루빨리 들어내는 것이 북남관계발전과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는 길”이라며 내부 갈등도 부추겼다.

조평통 서기국도 19일 보도를 통해 “김 장관을 그대로 두면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강조하는 것은 민심과 여론을 오도하기 위한 허위와 기만”이라며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김 장관을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도 19일 논평에서 “김 장관이 안팎을 돌아치며 동족을 헐뜯는 데 여념이 없는 것은 북남 사이에 조성된 화해의 분위기를 깨고 또다시 대결 국면을 몰아오려는 행위로 밖에 달리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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