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교완)3판)갤럭시 노트3+갤럭시 기어 한국 상륙- 돌아온 100만원폰, 프리미엄 전략 또다시 통할까
뉴스종합| 2013-09-25 11:14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2에 이어 또다시 100만원이 넘는 ‘고가폰’을 선보였다. 최근 애플마저 저가폰 아이폰5C를 내놓으며 시장 전략을 선회한 가운데, 삼성의 고가전략이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25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 홀에서 ‘갤럭시 노트3 월드투어 2013, 서울’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 노트3’와 ‘갤럭시 기어’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사장)은 “삼성만의 고유한 스마트 기기 카테고리로 자리매김한 갤럭시 노트의 명성을 ‘갤럭시 노트3’가 이어갈 것”이라며 “삼성 휴대폰의 최고 기술력과 혁신성을 담은 ‘갤럭시 노트3’가 전작의 성공을 뛰어넘어 삼성 휴대폰 역사를 새롭게 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내 통신3사에서 판매될 ‘갤럭시 노트3’의 국내 출고가는 106만7000원이며,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하는 스마트시계 ‘갤럭시 기어’는 39만6000원이다. 업계는 애플을 비롯한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가 올해 100만원 이하의 스마트폰을 출시한 데 반해, 삼성이 갤럭시 노트3의 출고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책정하면서 갤럭시 노트2에 이은 프리미엄 전략이 통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이달 초 출시된 아이폰5S는 최대 용량인 64GB가 399달러로 40만원 안팎이며, 아이폰5C 16GB는 더욱 저렴한 199달러다. 두 제품은 최근 9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애플 신화를 다시 쓰고 있다. 27일 출시될 예정인 LG전자의 ‘LG 뷰3’는 갤럭시 노트3처럼 5.2인치 대화면, 펜 인식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20만원 이상 저렴한 80만원선에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정부가 스마트폰 보조금 규제를 강력하게 시행하고 있어 고가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3가 성공할 수 있을지 우려의 시선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108만9000원이었던 전작 갤럭시 노트2와 갤럭시 노트1이 합산 3800만대 이상 판매된 만큼 갤럭시 노트3도 고가전략으로 휴대폰 명가의 명성을 지키고 전 세계 동시 출시로 승부를 걸 계획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역시 이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3’에서 “갤럭시 노트3가 10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며 자신감을 보였다.
갤럭시 기어는 25일 전 세계 58개국에 동시 출시되며, 오는 10월까지 140여개 국가에서 판매된다. 갤럭시 노트3는 5.7인치형 대화면에 풀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전용 펜 ‘S펜’에는 e메일, 정보검색 등 5가지 기능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에어커맨드’ 기능이 추가됐다. 갤럭시 기어는 메시지, e메일이 왔을 때 알림을 받을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로 갤럭시 노트3 등 갤럭시 계열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이돈주 사장은 “곡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스마트폰 신제품을 10월 중 선보이겠다"고 공식 밝혔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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