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고민 많은 젊은 층의 탈모, 모발이식으로 당당하게
라이프| 2013-09-25 14:46

탈모라고 하면 노년층에 한정된 고민으로 생각되지만 과거와는 다르게 탈모의 연령층은 점점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더 이상 탈모는 중장년층에게만 찾아오는 현상이 아니라, 20~30대 청년은 물론이고 10대들까지 연령층과 상관없이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공개한 통계 결과 남성탈모 환자 가운데 64%가 10~30대 젊은 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탈모는 남성호르몬의 과다 분비나 개인이 가진 유전적인 소인 등의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듦에 따라서 머리숱이 점차 줄어들면서 진행된다.

이와 다르게 젊은 층의 탈모 환자들이 증가하는 이유는 흡연과 음주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은 물론이고, 학업이나 취업, 직장 생활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오는 스트레스성 탈모가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불규칙한 생활패턴과 업무환경 또한 탈모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우리가 평소에 자주 먹는 패스트푸드에 과다 함유되어 있는 트랜스지방 등은 탈모를 가속화시키는데 영향을 주기도 한다. 국내 탈모 인구는 약 1,000만 여명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젊은 탈모환자의 경우 자신감 상실이 가장 큰 문제로 다가온다. 외모도 하나의 스펙이라고  치부되는 현실에서 젊은 층의 탈모는 연애와 결혼, 취업 등에 탈모가 악영향을 주고 있다. 외적인 부분에서 오는 문제로 인해 내적으로 고민에 빠지는 것이다.

탈모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으로 아직까지는 모발이식수술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모발이식수술은 탈모의 영향을 받지 않는 후두부와 측두부 모발을 이용하여 탈모가 진행된 부위로 옮겨 심는 수술이다. 이식한 모발에 탈모가 일어나지 않는 영구적인 탈모치료방법이라는 점과 내 머리 같이 자연스럽고 부작용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모발이식수술 방법은 모낭을 채취하고 분리하는 과정에 따라 크게 절개식과 비절개식으로 나뉘는데, 최근에는 모낭 단위로 채취하기 때문에 흉터와 통증이 적으며 회복이 빠른 장점을 가지고 있는 비절개 모발 이식을 많이 찾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이러한 비절개 모발 이식에도 주의할 점은 있다. 비절개 모발이식 수술의 특성상 의사의 컨디션에 따라 결과의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는 단점이 바로 그것이다. 긴 수술 시간으로 인한 의사의 극심한 피로로 인해 아무리 숙련된 의사라고 하더라도 미세한 손 떨림으로 인한 모낭 손상률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러한 비절개 모발이식 수술의 장점을 살리면서 단점을 보완한 시술로 등장한 것이 아타스 로봇모발이식이다.

기존의 수작업 방식은 주사침 모양으로 생긴 펀치 하나만으로 모낭을 채취하는 데 비해 아타스 로봇은 끝이 뾰족한 펀치와 뭉툭한 펀치 두 개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특징. 먼저 뾰족한 펀치가 모낭 부위를 고정한 다음 뭉툭한 펀치가 회전을 하면서 모낭채로 주위 조직에서 분리, 추출한다. 시술 중에 환자가 움직여 이미지가 일치하지 않을 때는 모낭의 정확한 위치를 추적해 바로 보정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모발이식병원 초이스모발이식클리닉 최광호 원장은 “로봇을 통해 정확하고 일관되게 모낭을 채취하기 때문에 계획된 대로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으며 채취부터 모낭이식까지 의사가 도맡아할 수 있어 수술에 대한 환자의 신뢰도가 높다”고 말했다.

흉터와 통증이 적고 빠르게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는 아타스 로봇 모발이식이 활기찬 인상을 갈망하는 젊은 탈모환자들에게 해결책의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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