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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지성-황정음, 잔혹한 운명 속 사랑 예고하며 출항
엔터테인먼트| 2013-09-25 23:19
KBS2 새 수목드라마 '비밀'이 베일을 벗었다.

9월 25일 오후 첫 방송한 '비밀'에서는 민혁(지성 분)을 비롯해 유정(황정음 분), 도훈(배수빈 분, 세연(이다희 분) 등 등장인물의 성향과 연결관계들이 전파를 탔다.



'비밀'은 도훈으로부터 유정(황정음 분)이 한 사람의 삶을 앗아갔다는 죄목으로 5년 형을 구형하는 장면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과거로 거슬러가 유정, 민혁, 도훈, 세연의 과거 이야기가 그려졌다.

톨게이트에서 일하며 대리운전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유정은 도훈을 뒷바라지 하며 해바라기 같은 순애보를 지켰다. 하지만 도훈은 어머니의 등에 떠밀려 재력을 가진 여자들과 선을 보러 다녔다.

유정은 도훈의 집에 놀러갔다가 이같은 사실을 알게됐고 집에 와서 7주년 선물로 도훈이 보내온 케이크를 눈물을 흘리며 삼켰다. 도훈은 다시 유정을 찾아와 선 본 것 미안하다며 진심으로 사랑을 약속하며 프러포즈를 했다.

위험한 사랑에 빠지게 될 민혁과 유정의 첫만남도 범상치 않았다. 민혁은 술에 취해 대리운전을 불렀고 민혁의 차를 유정이 운전하게 됐다. 민혁은 차에서 잠결에 아는 사람을 본 후 급하게 차를 세우라 했고 음주운전을 시도했다. 그러자 유정이 차 키를 강에 버려버렸다. 두 번째 만남은 세연과 함께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나다 갖게 됐다. 민혁은 톨게이트 비를 건네지 않고 세연이 거절한 반지를 담보로 건네주고 떠났다.

민혁과 세연의 관계도 그려졌다. 두 사람은 어려서부터 자라온 친구로 정략결혼을 앞둔 사이로 민혁은 서지희를 잊지 못하고 세연을 친구로밖에 생각치 않는다. 민혁은 세연이 먼저 결혼을 거절해줄 것을 원했지만 세연은 가족들 앞에서 결혼을 발표해 민혁을 당황케 했다.

한편 민혁은 사랑하는 서지희가 자신의 곁을 떠난 후 수하를 시켜 행방을 쫓았다. 어렵사리 알아낸 지희의 행방을 알아냈지만 도훈과 유정의 차에 치여 교통사고를 당했다. 민혁은 피투성이 상태로 의식을 잃은 서지희를 보며 가슴 아파했다.

방송말미 예고편에서 민혁이 뺑소니 가해자를 찾았고 차주가 유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유정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언가를 결심하는 모습으로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비밀'은 사랑하는 연인을 죽인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독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있다. KBS의 대표적인 정통멜로, '적도의 남자'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의 명맥을 이을 것이라는 각오를 밝힌 '비밀'이 침체된 KBS 수목극의 체면을 살려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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