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아웃렛
이마트 3無반값 화장품 ‘H . U . Z ’
뉴스종합| 2013-09-26 11:42
LG생활건강과 공동 개발 첫선


이마트가 화장품에 낀 거품을 걷어내기 위해 판매사원, 증정품, 과대포장을 없앤 단독 화장품 브랜드를 내놓았다. LG생활건강과 손잡고 만들었다. 1만~2만원대로 시중 비슷한 품질의 상품보다 절반 가량 저렴하다. 막강한 유통망을 갖고 있는 이마트가 화장품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마트는 26일 화장품 브랜드 ‘H.U.Z’를 전국 126개 매장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코슈메슈티컬(화장+의학), 오리엔탈(한방), 내추럴 등 3개 라인의 15종으로 지난달 말부터 주요 점포에서 시범판매했던 것이다. 이마트가 단품 위주 기획상품으로 화장품을 개발해 선보인 경우는 있었지만, 라인업을 갖춘 화장품 브랜드를 개발해 내놓은 건 처음이다.

‘H.U.Z(High ValueㆍUnㆍZone)’라는 이름엔 화장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가치 제공하기 위해 불필요한 걸 없애고 소비자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진열해놨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일단 가격이 저렴하다. 모이스처 아이크림 30g이 2만2000원, 모이스처폼 클렌저 180㎖이 9000원 등으로 모든 품목이 1만~2만원대다. 이마트 관계자는 “타사의 비슷한 제품 가격의 절반 수준”이라며 “판매사원, 증정품, 과대포장을 없애 상품 외에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화 했으며, 토너와 에멀전 등 기초 제품에는 대용량 용기를 적용해 가격을 더욱 낮췄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H.U.Z’ 화장품이 판매사원을 운영하지 않는 만큼 구매 연령층을 고려해 이마트의 SPA 브랜드인 ‘데이즈’ 의류 매장 연관 진열, 고객 주동선 진열 등 진열을 강화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H.U.Z’가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은 높였다고 이마트는 강조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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