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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크엔드] ‘WHY’ 5000만부 최강…이문열 ‘삼국지’ 1800만부
라이프| 2013-09-27 11:09
밀리언셀러는 모든 출판인과 저자의 꿈이다. 대박에는 늘 그렇듯 일정부분 시대 운이따른다. 최근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김난도 교수와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혜민스님 역시 그저 1만, 2만부 나가면 잘 나갈 거라고 여겼지만 시대의 감성코드와 만나면서 폭발했다. 밀리언셀러의 연금술은 다름아닌 이런 시대운과 마케팅의 힘, 책의 내공이라는 삼박자가 오묘하게 결합해야 한다.

역대 밀리언셀러 중 최강자는 5000만부 이상 팔린 출판사 예림당의 ‘WHY’ 시리즈와 4000만부를 기록한‘수학의 정석’이다. 뒤를 이어 소설가 이문열의 ‘삼국지’가 1800만부를, 이원복 교수의 ‘먼나라 이웃나라’가 1700만부를 기록하며 최고판매왕의 자리를 다퉜다. 소설가 조정래의 대하소설 시리즈 3부작 ‘태백산맥’(700만부), ‘아리랑’(350만부),‘한강’(220만부)을 합쳐 1300만부를 기록했으며, 민음사 세계문학전집과 이우혁의 ‘퇴마록’이 각각 1000만부를 넘어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소설가 김진명도 밀리언셀러 작가로 꼽힌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570만부를 넘어섰으며, ‘천년의 금서’가 300만부를 기록했다. 소설가 황석영은 ‘장길산’ 450만부, ‘삼국지’ 250만부를 기록하며 입지를 굳혔다. 최인호의 ‘상도’(400만부)를 비롯해 박경리의 ‘토지’(360만부),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200만부), 공지영의 ‘봉순이 언니’(180만부), 박완서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140만부), 김훈의 ‘칼의 노래’(130만부),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100만부) 등이 밀리언셀러로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외국 작가로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130만부), ‘나무’(110만부), ‘신’(100만부) 등 세 권이 밀리언셀러에 올랐으며,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는 400만부, 하루키의 ‘1Q84’, 코엘료의 ‘연금술사’가 각각 200만부를 기록하며 인기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비소설로는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연탄길’이 400만부, 법정스님의 ‘무소유’가 360만부를 기록했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반갑다 논리야’,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각각 300만부, 이어령 교수의 ‘흙속에 저 바람 속에’,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신화’,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이 각각 200만부를 기록하며 인문과 경제경영서에서도 밀리언셀러가 나왔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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