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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규모 합병 급증…회사 분할도 꾸준
뉴스종합| 2013-09-30 09:42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올해 들어 소규모 합병을 하는 상장사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7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이 회사합병을 공시한 건수는 총 2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건)보다 1건 늘었다. 이 가운데 소규모 합병 비율은 85.2%(25건)로, 지난해 같은 기간(56.0%)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1~9월 사이 4건 있었던 피흡수 합병은 올해 들어선 한 건도 없었다.

소규모 합병은 합병 후 존속회사가 발행하는 신주 비율이 기존 발행주식의 10% 미만인 경우를 가리킨다. 지난해 4월 시행된 개정 상법으로 소규모 합병에 해당하는 신주 비율 기준이 5%에서 10%로 완화됐다.

올해 최대 규모의 합병은 CJ대한통운이 CJ GLS를 합병한 것으로 합병 이후 자산총액은 1조3420억원에 달했다. 이어 KT의 KT캐피탈 합병(5547억원), 두산의 두산산업차량 합병(414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초 이후 회사분할 공시는 1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건)보다 약간 늘었다. 이 가운데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회사분할은 지난해 총 5건에 이어 올해 들어 3건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할로 신설된 상장사 가운데 우리금융지주에서 떨어져 나온 KNB금융지주와 KJB금융지주의 자산총액이 각각 1조1459억원, 9859억원으로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네이버에서 분할된 한게임(9737억원), 대한항공에서 분할된 한진칼(7288억원)의 순으로 자산총액이 많았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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