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도봉구, 초안산 숲속 공원내 ‘창골마을 붕붕도서관’개관
뉴스종합| 2013-10-01 09:07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고철 덩어리에 불과했을 낡은 버스가 멋스런 디자인의 이색도서관으로 변신해 초안산 숲속 공원내에 아담하게 자리잡았다.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폐버스를 개조해 새롭게 꾸민‘창골마을 붕붕도서관’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버스도서관’의 탄생은 한 주민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폐버스를 이용해 신기하고 재미있는 아이들 도서관을 만들자는 제안이 많은 이들의 전폭적인 응원을 얻어 2013년 서울시 주민참여 예산 사업으로 선정돼 사업비 전액을 시비로 지원받았다.

또 사업 취지에 깊이 공감한 도봉구 소재 시내버스 업체 아진교통에서 흔쾌히 대형버스를 무상 기증한 덕분에 근사한 도서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도서관 명칭에 대한 주민 공모를 통해 ‘창골마을 붕붕도서관’이라는 친근하고 예쁜 이름도 붙여졌다.


버스 내부는 영유아존, 소모임 공간 등으로 나누어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야외 데크에서는 자연환경을 즐기며 편하게 책을 볼 수 있도록 꾸몄다.

‘창골마을 붕붕도서관’은 자원봉사자들의 힘을 빌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가족단위로 도서관을 찾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을 위해 공원 내에서 자유롭게 책을 볼 수 있도록 돗자리도 제공한다.

한편, 구는 이날 오전 10시 도서관 개막식과 함께 전래놀이와 전래동화, 책갈피 만들기, 풍선아트 등의 체험부스를 마련해 많은 주민들의 이용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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