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 민주당은 1일 올해 초 강원도 최전방 부대에서 임신중 과로(뇌출혈)로 숨진 고(故) 이신애 중위에 대해 ‘그 분도 상당한 귀책사유가 있다’고 주장한 새누리당 한기호 최고위원에 대해 의원직 사퇴를 주장했다.

김영근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기호 최고위원은 군단장 출신이 맞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부하 사병의 어려움을 자신이 떠안는 지휘관의 자세를 견지하지 못할지언정 ‘망자’의 인격을 모독하고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한 최고위원의 최고위원직 및 의원직 사퇴와 새누리당의 사과를 촉구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특히 “한 최고위원의 발언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보는 앞에서 이뤄졌다. 새누리당의 여군 복지에 대한 인식이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는 상황”이라며 “황 대표가 여기에 대해서 바로 시정하거나 주의조치를 취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한기호 의원의 최고위원직을 즉각 박탈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국군의 날에 당 대표가 나서 여군들에게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여군들의 가슴에 대못질을 한 한기호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최고위원은 지난달 30일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을 방문해 여군들과 간담회를 갖고 “(순직한 여군은) 남편이 다른 곳에 가 있으니까 집에서 쉬는 게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해서 무리해 출근을 했다. 군 부대에서는 ‘과외 수당을 받기 위해서 나오지 말라고 해도 나왔다’고 했다”며 “본인이 어떻게 처신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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