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TV
'왕가네', 비현실적인 캐릭터 충돌..시청자들 실소
엔터테인먼트| 2013-10-06 21:19
'왕가네 식구들'이 캐릭터들의 비현실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실소를 자아내게 했다.

10월 6일 오후 방송한 KBS2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에서는 고민중(조성하 분)이 처가살이에 들어갔지만 아내 수박(오현경 분)의 구박에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극 초반 민중은 잘나가는 사업가로 장모인 앙금(김해숙 분)에게 누구보다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첫째 사위로서 아내와 가족들에게 반듯한 모습을 보여 온 민중은 사업이 망한 순간 앙금과 아내 수박에게 온갖 구박을 받으며 궁지로 몰았다.

이 과정에서 조성하는 집과 모든 걸 잃은 상황에서도 택배 일을 하면서 현실에 맞춰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김해숙과 오현경이 맡은 두 모자는 다소 현실적이지 못한 캐릭터로 인해 시청자들의 심기를 불편케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오현경은 지난 과거를 아직도 잊지 못하며 미스코리아 출신이라는 이야기만 남발하고 있다. 또 김해숙은 그동안 구박해 온 둘째 사위 세달(오만석 분)을 예뻐하며 금전적으로 망한 첫째 사위를 바로 외면하는 모습에서 다소 현실적이지 못한 캐릭터로 극의 집중도를 떨어트렸다.

이처럼 처가살이에 들어간 상남을 불편하게 만드는 캐릭터들인 앙금과 수박은 다른 등장인물에 비해 위화감을 주는 모습으로 시청자들마저 거북하게 만들고 있어 좀 더 현실적인 캐릭터로서의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왕가네 식구들’은 가족 간의 갈등 속에서 시청자들을 혼란케 하는 캐릭터들을 어떻게 정리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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