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TV
[헬로! ‘상속자들’] 김은숙 작가+‘대세’ 젊은 피 총집합 ‘통할까’
엔터테인먼트| 2013-10-09 22:06
‘흥행 불패 신화’ 김은숙 작가와 ‘대세’ 청춘스타들이 총집합한 SBS 새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이 오늘(9일) 드디어 첫 출발하는 가운데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웰 메이드’ 청춘드라마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상속자들’은 부유층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는 짜릿한 0.1% 청춘 로맨틱 코미디로, 대한민국 상위 1%의 상속자들이 지극히 평범하고 현실적인 가난상속자 여주인공을 둘러싼 채 벌이는 달콤하면서도 설레는 좌충우돌 로맨스를 담아낸다. 이민호, 박신혜, 김우빈, 정수정(크리스탈), 강민혁, 최진혁, 김지원, 임주은, 박형식, 강하늘 등 내로라하는 청춘스타들이 총집합했다.

화려한 캐스팅과 김은숙 작가의 조합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된 ‘상속자들’, 과연 ‘꽃보다 남자’를 넘어선 청춘 드라마로 거듭날 수 있을까.



흥미로운 점은 20대 배우들이 고등학생 연기를 어떻게 소화하느냐다. 이민호, 박신혜, 김우빈, 정수정(크리스탈), 강민혁, 김지원, 박형식, 강하늘 중 10대를 찾아볼 순 없다. 이들이 교복을 입고 학생 연기에 도전, 기존의 하이틴 드라마와 어떻게 다른 모습을 선보일지 관심사다. 게다가 스타들이 많은 만큼, 자연스러운 조합이 가장 큰 과제이기도 하다. ‘화려한 스타 캐스팅’이 독이 아닌 득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 정극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 정수정과 강민혁, 박형식 등 아이돌 군단이 ‘발연기’가 아닌 호연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섞인 시선을 동시에 받고 있다.

김은숙 작가의 어깨 역시 전보다 더 무거워졌다.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온 에어’, ‘시크릿가든’ ‘신사의 품격’ 등 히트작들을 배출한 김은숙 작가가 이번 드라마를 어떻게 그려낼지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상류층 하이틴 로맨스라는 배경과 이민호를 주인공으로 앞세운 만큼 일각에서는 ‘꽃보다 남자’의 아류작이 될지도 모르다는 추측을 앞세우고 있다.

다시 말해 신선한 소재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은숙 작가는 “새롭게 만드는 이야기, 새로운 소재가 아닐 때에는 다른, 좀 더 앞선, 더 나은, 상상치 못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에피소드를 만들 때 더욱 많이 신경 쓰고 있다. 소재가 신선하지는 않지만 굴러가는 이야기들은 신선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동안 주로 ‘어른들’의 이야기를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로 그려낸 김은숙 작가가 ‘상속자들’을 통해 기존의 ‘뻔한’ 하이틴 로맨스를 벗어난 작품을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