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리스크 대비 안정적 수익률…‘지수형 ELS’ 저금리 돌파구
뉴스종합| 2013-10-10 11:14
지난해부터 재테크의 화두는 ‘저금리’에 맞춰져 있다. 3~4년 전만 해도 연 4%대 수익률을 제시하는 상품에는 코웃음을 치며 눈길조차 주지 않던 강남의 자산가가 올해 초 KDB대우증권에서 출시한 연 4%의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 재수 삼수의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강남의 자산가와 투자상담을 하다 보면 국내 주식에 대한 직접투자의 경우 증시가 변동성을 잃어 대형주를 선별해 수익률을 맞추기가 너무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고민이다. 금융상품은 신흥시장 채권이나 선진국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와 같이 매력적인 수익률을 제시하는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지만, 해당 시장에 대한 생소함으로 투자금 가운데 아주 일부만 투자해보거나 아예 투자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결국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 축소와 해외 투자자산에 대한 생소함을 극복할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자산가와의 투자상담 후 최고의 선택은 국내 지수를 기초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이라는 결론이 자주 난다.

현재 KOSPI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비록 몇 년 전 15%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했을 때만은 못하겠지만, 저금리 상황임을 감안할 때 리스크 대비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그렇다면 어떤 유형의 ELS 상품에 가입하면 좋을까. ‘투자자의 투자 성향과 현재의 증시 특성을 고려하라’가 정답인 것 같다.

최근 증시에서 시가총액 상위의 대형주가 악재 하나에 크게 무너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볼 때 공격적인 투자자라도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종목형 ELS보다는 3년 만기에 연 약 5~7%의 세전 수익률을 제시하는 KOSPI200 ELS(원금비보장)와 3년 만기에 연 10% 초반의 세전 수익률을 제시하는 KOSPI지수 및 홍콩ㆍ일본ㆍ미국ㆍ유럽 지수가 조합된 ELS 가운데 관심을 갖고 선택할 필요가 있다.

안정성이 높은 고객의 경우에는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ㆍ예전의 원금보장형 ELS)를 투자 포트폴리오 비중에 담아볼 필요가 있다. 1년5개월 만기에 최소 연 2%에서 최대 10%까지 수익률을 제시하는 KOSPI200 ELB 상품이 공모로 나오고 있다. 만기까지 보유 시 원금에 연 2% 수익률이 보장되며 조건에 따라 최대 약 8%의 추가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다만, ELS와 ELB의 경우 중도상환 시 평가손익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상품 만기와 투자 가능 기간의 일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국내 기업의 실적과 경기 전망이 좋아지고 증시가 우상향하는 시점이 온다면 물론 유망한 투자자산은 바뀌겠지만 지금 재테크에 고민하는 투자자에게는 양호한 수익률과 안정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정영희 KDB대우증권

테헤란밸리지점 그랜드마스터PB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