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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베가 시크릿노트’ 첫선…펜 스마트폰 삼국지 열린다
뉴스종합| 2013-10-10 11:47
팬택 첫 펜 탑재 스마트폰
갤노트3·LG 뷰3 겨냥 출시

‘팝노트’기능 지원 펜 활용도 높여
시크릿박스 등 사생활보호기능도




팬택이 자사 처음으로 펜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그동안 국내 최초 6인치급 대화면, 풀HD, 후면터치, 지문인식 등을 선보이면서도 경쟁사와 달리 유독 펜 기능이 없었던 팬택이 전격 펜을 도입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나아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앞서 선보인 펜 탑재 스마트폰과의 새로운 경쟁 구도도 펼쳐질 전망이다.

팬택은 10일 서울 상암동 팬택 R&D센터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베가 시크릿노트’<사진>를 공개했다. 베가 시크릿노트는 다음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본격 출시된다.

베가 시크릿노트는 팬택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내장형 펜(V펜)을 탑재했다. 정전식 펜 V펜은 5.9인치 대화면의 사용환경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데 주안점을 두고 설계됐다. V펜을 꺼내면 ‘미니 V노트’나 ‘텍스트 액션’ 등 펜과 관련된 애플리케이션(앱)을 비롯해 사용자가 미리 지정해 놓은 앱이 튀어 나와 원하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

팬텍 모델들이 서울 상암동 팬텍 R&D센터에서‘베가시크릿 노트’를 공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6인치 대화면으로 베가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펜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또 스마트 플립 커버를 닫은 상태에서도 V펜을 꺼내면 플립 창에 바로 메모를 할 수 있는 ‘팝 노트’ 기능도 지원해 V펜의 활용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베가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된 V노트 앱을 이용해 V펜으로 여러 가지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V노트에서는 만년필, 형광펜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패턴의 브러시 22종을 제공해 V펜으로 단순 메모는 물론 정교한 그림도 그릴 수 있다.

화면은 크지만 한 손 사용을 위해 팬택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후면터치도 강화됐다. 베가 시크릿노트에는 차별화된 사생활 보호 기능인 ‘시크릿 박스’와 ‘시크릿 전화부’가 새롭게 추가됐다.

시크릿 박스는 개인적인 콘텐츠를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도록 보호해 주는 기능이다. 사진, 동영상 등 저장된 여러 개의 멀티미디어 파일 중 사용자가 원하는 파일만을 선택해 시크릿 박스에 따로 보관할 수 있다. 시크릿 박스에 담긴 파일들은 사용자가 지정한 잠금방식(지문, 패턴, 비밀번호)으로 해제해야만 확인이 가능하다.

시크릿 전화부는 연락처를 숨겨주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숨기고 싶은 연락처를 선택해 시크릿 전화부에 등록하면, 해당 연락처와 주고받은 메시지 또는 통화내역 등이 숨김 처리된다. 이 또한 지문인증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

시크릿 전화부에 등록된 연락처로부터 전화가 올 경우 발신자 이름을 숨길 수도 있으며, 부재 전화나 메시지 수신 알림 아이콘을 사용자가 원하는 아이콘으로 변경도 가능하다.


이처럼 펜 기능의 베가 시크릿노트가 나오면서 갤럭시 노트3, LG 뷰3 등 펜탑재 폰들과의 경쟁이 불붙게 됐다. 삼성전자, LG전자 모두 이전의 펜기능을 더욱 강화해 재무장한 상태다. 삼성 갤럭시 노트3는 S 펜의 버튼만 누르면 5가지 주요 기능들이 부채모양으로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나는 ’에어 커맨드‘ 기능을 새로 도입하는 등 펜 사용성을 더욱 높였다.

LG전자도 그 동안 펜 휴대가 어렵다는 소비자 의견을 적극 수렴해 LG 뷰3부터 러버듐 펜을 내장하며 사용성을 개선했다. 펜을 꺼내면 Q메모, 노트북, 캘린더 등 메모 관련 기능들이 화면에 자동 정렬되어 원하는 기능을 쉽고 빠르게 선택할 수 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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